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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의 한 1차선 도로에서 한 흰색 승용차가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운전하며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해당 차량은 천천히 주행하다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기도 해 일대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결국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이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차 앞을 막아서자 운전자 A씨는 돌연 방향을 틀어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도주 차량은 얼마 못 가 또다시 도로 한복판에 멈춰섰다. 경찰관들은 멈춰버린 차량을 신속히 추격해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의 상태는 충혈된 눈과 어눌한 말투, 구토의 흔적까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음주 측정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검거에 난항을 겪었다.
이때 경찰관의 눈에 차량 뒷좌석에 있던 가방이 포착됐다. 가방에는 백색 가루가 담긴 비닐 봉투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봉투 속 백색 가루는 마약으로 밝혀졌고, 운전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용산경찰서는 운전자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약 심각하다” “마약이 우리 사회에 이렇게 만연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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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난폭 운전이나 지그재그 운전 등 비정상적인 운전 행태, 눈동자의 충혈 정도, 차에서 내리는 동작 등을 자세히 관찰해 마약운전 의심이 들 때는 운전자 동의를 받아 타액을 이용한 마약 간이검사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운전자 동의가 없더라도 마약운전 정황이 확실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정밀검사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