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2배 가량 벌어졌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달 23~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여야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혼란에 좌절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야당이 아닌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부 세력’으로 보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미 탄핵 정국으로 인해 여야 구분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념을 뛰어 넘어 사회 발전을 이끄는 ‘실용주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의 중심 가치는 실용주의에 있으며 성장의 회복과 전체 크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부문과 자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념과 파벌을 뛰어넘어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 내는 정치를 강조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특히 대일외교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지나치게 복종하는 태도’를 비판하면서도 일본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윤 정부의 대일외교는) 지나치게 복종적인 태도”라며 “일본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헌정질서의 회복’을 짚었다. 지난 계엄으로 헌정질서가 지나치게 훼손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표가 대선 재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