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 전역에 대설주의보 발효, 의정부 13.6cm
신호감지기 이상으로 의정부경전철 5시 15분부터 멈춰서
경기북동부 3~8cm, 남서부 1~5cm 추가 적설 예상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8일 자정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경기 북부지역에 최대 10cm 이상 적설량이 기록되고 있다. 큰 눈으로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이 운행 중단되는 등 출근길 불편도 예상된다.
 | 수도권 일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거리에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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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적설량은 의정부가 13.6cm로 가장 많았고, 포천 12.7cm, 고양 10.9cm, 남양주 10.2cm 등 경기북부에 집중되고 있다.
도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늦은 밤부터 적설이 시작됐으며, 향후 남서부 지역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예상 강수량은 5~10㎜이며, 적설량은 북동부 3~8㎝, 남서부 1~5㎝이다.
이번 눈으로 의정부경전철 신호감지기 이상이 발생해 이날 오전 5시 15분께부터 전 구간이 운행 중단된 상태다.
경기도는 대설에 대비해 지난 17일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5대 취약분야(붕괴·전도·정체·미끄러짐·고립)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제설 장비·인력 전진배치 등의 조치를 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1470대와 인력 2349명을 투입했으며, 제설제 5000톤을 살포했다. 제설제가 부족한 시군간에는 응원체계를 사전에 확립했다. 아울러 재난문자 등을 통해 차량 운행 시 안전운전을 하고, 보행 시에는 미끄럼에 유의해달라고 알렸다. 경기도는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