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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관련 조사 결과 브라질산 냉동 소고기와 베트남산 냉동 생선 외부 포장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우한 당국은 냉동창고를 대상으로한 정규적인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코로나19가 검출된 냉동 소고기 물량은 92.9톤 분량으로 지난 8월 26일과 29일 브라질에서 상하이항구로 수입됐으며 9월 12일, 14일, 19일 각각 우한으로 들어왔다. 우한 동후고신구 냉동창고에 저장돼 있었으며 아직 출고되기 전이었다.
베트남산 냉동 생선의 경우 모두 19.2톤으로 지난 9월 7일 우한 양루오 항구로 운송됐다. 10월20일 냉동 창고로 옮겨졌지만 아직 시장에 물량이 풀리진 않았다.
이에 따라 우한 당국은 해당 화물을 봉인하고, 관련 장소에 대한 소독 등을 응급 조치를 진행했다. 종사자들은 격리돼 핵산검사와 역학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타나났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입 냉동 식품 포장재에서 코로나19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근거로 코로나19가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최근 인터뷰에서 “냉동 해산물이나 육류를 통해 바이러스가 중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과학자들도 각종 근거를 들어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을 부정하고 있다.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됐다고 해서 발원했다는 뜻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중국과학원 상하이(上海) 생명과학연구원 선리빙 박사팀은 “첫 인간 전염은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 인도 아대륙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균주의 변이가 적을수록 코로나19의 원형과 가깝다는 판단에 근거해 17개국 균주의 변이 횟수를 세는 방법을 써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전 중국질병예방센터 수석 역학 전문가인 쩡광(曾光)도 한 학술회의에서 지난해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되기 전 이탈리아에서 유행했을 수 있다는 이탈리아 연구 결과를 인용해 “우한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곳이지 기원한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