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루터 나토 사무총장은 조 장관의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연계돼 있는 상황에서 나토는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태 파트너국과의 협력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나토와 인태 파트너국간 협력은 러-우 전쟁 등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유용한 협력 메커니즘이라고 평가하고, 한-나토 협력 강화·확대를 위한 사무총장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한국이 나토 개별 회원국과의 협력은 물론 나토 자체와의 방산 협력도 추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 역시 실무 협의를 통해 실천 가능한 것부터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또 루터 사무총장은 작년 우리가 나토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실시한 러·북 군사협력 관련 브리핑 등 우리나라의 정보 공유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작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한-나토 간 정보 공유 채널 구축의 조기 완료를 위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의 중에도 진행 중인 러·북 군사협력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종전 과정에서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그 어떤 보상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러북 군사협력은 유럽과 인태 지역에 대한 공동 안보 위협으로, 나토와 인태 파트너국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하고, 작년 4억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20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지원패키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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