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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병 이어 '천궁-II' 압박…우크라이나에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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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9.05 09: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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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관련 워싱턴포스트 칼럼 공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II’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의 언론 칼럼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란 관련 사태에 한국의 비협조를 문제 삼으며 공개 불만을 표출한 지 며칠 만에 또다시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워싱턴포스트(WP) 칼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생산 허가를 받더라도 당장 요격 미사일이 시급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판 패트리엇’인 천궁-II의 판매를 한국에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칼럼을 기고한 마크 티센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친트럼프계 인사로 꼽힌다. 티센 연구원은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지원을 거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화가 나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입장에서는 미측과의 관계를 개선할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역시 한국이 보유한 요격 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해 우크라이나 등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럼을 공유하며 별도의 메시지를 남기지는 않았다. 다만 평소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뜻을 같이하는 기고문을 주로 공유해 온 만큼, 실제 한국 정부를 향해 천궁-II 판매를 압박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미온적 태도를 거듭 겨냥해 왔다. 지난달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 지원 요청을 사양했을 때 불쾌했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도와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이 일을 기억해 둘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및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대한 압박 기조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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