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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얼마 전, 천붕(天崩)을 겪고 처음 맞는 어버이날”이라며 “1985년 2월 겨울 졸업식장으로 꽃다발을 들고 연대로 향하는 많은 학부모를 뒤로하고 서대문구치소를 찾아 포승줄에 묶인 아들을 면회 온 어머니. 자식들과 대화하고 편지쓰기를 즐겨하셨지만 마지막 몇 해는 거동이 어려우셨던 아버지. 그립지 않은 날이 없지만 오늘은 더 애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이 살아 계신다면 어떤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어르신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어르신 무료버스 △운동시설이 있는 복지기관 △경로당의 질 향상 등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어르신 무료버스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시는 마을버스부터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곧 재원을 마련해 시내버스 무료로 확대하겠다”며 “시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별도 수익구조를 만들어 `이동권 보장 사업기금`을 확보하는 재원 방안도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복지기관에 대해선 “어르신 요양시설, 보건지소, 문화·체육시설을 포괄하는 ‘체육·보건·커뮤니티·돌봄 복합 복지 인프라 체계’, 일명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을 짓겠다”며 “강남을 시작으로 서울시 곳곳에 강남에 버금가는 복합복지타운을 만들고, `서울 100세 플러스 종합복합복지센터`라고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1인가구 안심특별본부`를 신설하겠다”며 “급한 상황에 연락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난처하신 경우가 없도록 스마트 손목시계를 공짜로 선물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로당과 관련해선 “서울시 소재 3,700여 개 경로당의 회장님과 총무님께 각각 10만 원과 5만 원을 `사회공헌수당`으로 드리겠다”며 “한 끼 식사의 질을 어르신의 입맛과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