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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안전한 수송·맞춤형 파생…軍 모빌리티 비전 제시[IDEX 2025]

김관용 기자I 2025.02.18 09:39:01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 군용 모델 선보여
중형표준차 보닛형 베어샤시와 소형전술차 카고 전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용 차량 시장 강자인 기아(000270)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 방산 전시회에서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의 군용 모델을 선보였다.

픽업트럭은 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이다. 기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픽업트럭 타스만은 IDEX 2025 전용 쇼카다. 사막 색상의 무광 도장이 인상적이다. 엔진과 탑승실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스노클’과 황소 뿔 모양의 전면 범퍼 보호대 ‘블바’ 등 중동·아프리카 고객들의 선호 사항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특수목적 차량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스만의 고객 맞춤형 파생 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또 중형표준차(KMTV) 보닛형 베어샤시를 전시했다. 기아의 중형표준차는 기존 2.5톤 및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올해 6월부터 우리 군에 공급 예정인 차량이다. 전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5톤 표준차는 수심 1m 하천 도섭 능력과 병력 22명(운전실 3명 제외) 또는 화물 5~10톤 수송이 가능한 군용 차량이다. 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종경사 주행의 경우 60%, 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횡경사 능력은 40%로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한다.

이번에 소개한 중형표준차 보닛형 베어샤시는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돼 특화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차량이다. 운전석이 엔진 뒤로 배치되어 있어 차량 전방의 위협으로부터 운전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기아가 17일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막한 ‘IDEX 2025’에서 중형표준차 보닛형 베어샤시, 소형전술차 2인승 카고, 타스만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기아)
병력 및 물자 수송용 적재함 적용 차량인 소형전술차(KLTV) 2인승 카고도 선보였다. 소형전술차 2인승 카고는 225마력의 고출력 엔진과 8속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30㎞다. △수심 760㎜ 하천 도섭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영하 32도에서의 시동 능력 △전자파 차폐 기능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이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미군의 ‘험비’처럼 다양한 군용 업무에 사용되는 소형 다목적 차량으로 우리 군에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여㎞로 미군용 험비의 113㎞를 넘어선다. 225마력에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고기동성과 고성능에 더해 플랫폼 기반의 높은 활용성이 강점이다.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어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투르크메니스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칠레, 폴란드 등에 수출됐다.

기아 관계자는 “중형트럭에서부터 픽업에 이르기까지 기아의 우수한 기술력을 적용한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군 맞춤형 특수차량 개발을 통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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