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은 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이다. 기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픽업트럭 타스만은 IDEX 2025 전용 쇼카다. 사막 색상의 무광 도장이 인상적이다. 엔진과 탑승실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스노클’과 황소 뿔 모양의 전면 범퍼 보호대 ‘블바’ 등 중동·아프리카 고객들의 선호 사항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특수목적 차량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스만의 고객 맞춤형 파생 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또 중형표준차(KMTV) 보닛형 베어샤시를 전시했다. 기아의 중형표준차는 기존 2.5톤 및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올해 6월부터 우리 군에 공급 예정인 차량이다. 전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5톤 표준차는 수심 1m 하천 도섭 능력과 병력 22명(운전실 3명 제외) 또는 화물 5~10톤 수송이 가능한 군용 차량이다. 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종경사 주행의 경우 60%, 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횡경사 능력은 40%로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한다.
이번에 소개한 중형표준차 보닛형 베어샤시는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돼 특화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차량이다. 운전석이 엔진 뒤로 배치되어 있어 차량 전방의 위협으로부터 운전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미군의 ‘험비’처럼 다양한 군용 업무에 사용되는 소형 다목적 차량으로 우리 군에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여㎞로 미군용 험비의 113㎞를 넘어선다. 225마력에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고기동성과 고성능에 더해 플랫폼 기반의 높은 활용성이 강점이다.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어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투르크메니스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칠레, 폴란드 등에 수출됐다.
기아 관계자는 “중형트럭에서부터 픽업에 이르기까지 기아의 우수한 기술력을 적용한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군 맞춤형 특수차량 개발을 통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