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속보]이스라엘 총선 '과반 없는 접전'…네타냐후 재집권 불투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성주원 기자I 2026.10.28 05:20:0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출구조사 반네타냐후 진영 52~55석·네타냐후 진영 50석
리쿠드당 단일 정당 선두에도 연합 의석은 열세
아랍계 정당 약 17석 전망…연정 구성 변수로
투표율 1988년 이후 최고…최종 결과·연정 협상 주목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이스라엘 총선 투표가 27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출구조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진영과 야권 모두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이 의석수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독자적인 정부 구성에 필요한 의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이번 선거가 장기간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이스라엘 현지시간)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은 52~55석,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종교 정당 연합은 5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사별로 채널12는 야권 52석·여권 50석, 채널13은 야권 53석·여권 50석, 공영방송 칸(Kan)은 야권 55석·여권 50석을 예상했다.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는 전체 120석으로 정부 구성에는 최소 61석이 필요하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단일 정당 기준으로 아이젠코트의 야샤르당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우파 연합 전체 의석은 야권보다 적었다. 아랍계 정당들은 합계 약 1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연정 구성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선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처음 치러진 총선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지도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내세웠다. 반면 아이젠코트는 하마스 공격을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고 국가 운영의 변화를 주장했다.

투표 열기도 높았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종료 2시간 전인 오후 8시 기준 투표율은 74.3%로, 같은 시간대 기준 198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아랍계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향후 관건은 연립정부 구성이다. 이스라엘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단일 정당의 의석수보다 연합 가능한 정당들의 의석 합계가 중요하다. 아이젠코트 진영이 아랍계 정당들과 협력하거나, 주요 정당들이 기존의 정치적 대립을 넘어 연정 협상에 나서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각 정당의 정치적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30일까지 집계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식 결과는 오는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이 정당 지도자들과 협의해 정부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에게 연정 구성 권한을 부여한다. 첫 지명자는 최대 42일 동안 연정을 구성할 수 있다.

새 정부의 향방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책은 물론 이란과의 전쟁, 미국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 지지했지만, 아이젠코트는 이스라엘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라면 미국 대통령이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선이 실시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프사고트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엘리샤 예레드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총선이 실시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프사고트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엘리샤 예레드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