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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이성웅 기자] “정부가 중견기업도 좋은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알리고 우수 인력을 구할 수 있는 기회와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현정훈 바텍 대표는 수상 직후 이같이 말했다. 치과용 영상장비·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전문 생산하는 바텍은 본사와 레이언스 등 계열사를 합해 1000여명에 이르는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현 대표는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기업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춰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과 더불어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경쟁력을 갖추면 우수한 인력이 모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복지혜택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 본사에는 1443㎡(약 449평) 규모의 어린이집인 `이우아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바텍은 중견기업이라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은 자발적인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을 갖추고 있다.
그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은 복지가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문화”라며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일념으로 직원과 그들의 가족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텍은 매년 상·하반기 합쳐서 수십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현 대표는 “최근에는 특성화고로부터 학생을 추천받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졸 직원 채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진성 롯데엑셀러레이터 대표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2~3년 내에 전체적인 기업규모가 커지고 전체적인 고용도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지원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지원이 서울 지역에 집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스타트업 발굴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도울 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을 도와주는 활동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1500만~2000만달러(한화 168억~224억원) 규모의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려는 청년들에게 “다시 30대로 돌아간다면 반드시 창업을 하고 싶을 정도로 성공의 열매는 크다”며 “생각을 크게 갖고 행동은 작고 민첩하게 하되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