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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예는 지난 7월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숙소에서 급습을 받아 사망했다. 당시 이란혁명수비대와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단정했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침묵했다. 하니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발화점이 된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핵심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때문에 하마스 격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그를 ‘제거 1순위’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카츠 장관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에 막판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양측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협상이 90%까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국경선을 따라 수㎞ 너비의 완충지대를 만들고, 그 내부에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경계지대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필라델피 회랑’에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의 태도가 강경해져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