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고교 교사 출신의 한국사 강사로, 그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는 1일 기준 구독자 66만 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황씨는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vs윤석열,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이 후보가 황씨의 연구실을 방문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 후보의) 눈빛이 살아 있었으며, 대화를 나눠보니 목소리에 장중함이 있었다. ‘TV에선 그 인물됨을 다 담지 못하는구나’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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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이 후보가 내뱉는 말들은 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그대로 입으로 쏟아내는 사람이지, 절대 중간에 각색하거나 자신을 꾸미지 않는 사람이었다. 너무나 훌륭한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칭찬을 이어갔다.
또 그는 이 후보를 조선의 명장인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면서 “5년간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잘 이끌었다 치더라도 그 성공한 대통령 이재명이 이순신의 숭고함엔 미치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최소 5년 동안에 이순신이 7년간 전장에서 보여줬던 그 능력을 대한민국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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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능력은 없으면서 자리만 탐하는, 윤석열은 그 원균 같은 자라고 감히 이순신과 원균 연구자로서 이렇게 이야기해본다”라며 “어찌 21세기에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유사시에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단 말이냐”라고 따졌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에 관한 질문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 병력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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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를 향해선 “어떤 이가 대통령이 되면 그 권력이 친일, 반민족, 친독재, 친재벌 그리고 검찰 공화국, 기득권을 위해 쓰여질 수 있음을 알기에 역사를 공부한 저는 당연히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균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함께 일본 수군을 무찌른 무신이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수군이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는 것에 반대해 출병을 거부한 죄로 수군통제사를 파직당하고 투옥되자 후임으로 수군통제사가 됐다. 그러던 중 1597년(선조 30) 7월 일어난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