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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멀티머검출시스템(Multimer Detection System) 기술을 활용하여 혈장 내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를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MMSE, MoCA, CASI 등 다양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4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높은 MCI 환자는 AD로 발전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0.1 증가할 때마다 AD 전환 위험이 1.08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는 기억력(COMT-DR5, DR30), 언어 능력, 주의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MCI 환자의 AD 전환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어 높은 정확도(AUC=0.824)를 기록했다.
또 연구팀은 MCI 환자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에 따라 고응집도 그룹과 저응집도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고응집도 그룹의 AD 발생 위험이 저응집도 그룹보다 2.16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활용하여 측정 가능한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가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중요한 결과”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를 측정하는 것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관리하듯이 미리 확인하고 조절하여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