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보석 절도 용의자 2명 잡혔다…사건 일주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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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10.26 19:38:10

보석류 절도 4인조 중 2명 체포…두 명 모두 30대
나머지 2명은 추적 중…7분 만에 보석 8점 훔쳐 달아나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지난 19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해 왕실 보석류를 절도한 용의자 중 2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전시된 보석류들. (사진=AFP)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일간 르파리지앵,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이날 밤 용의자 2명을 조직적 절도 및 범죄조직 결성 혐의로 체포해 구금한 상태다. 사건 발생 약 일주일 만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첫 용의자는 전날 오후 10시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해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중 체포됐으며, 두 번째 용의자 역시 이후 파리에서 체포됐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전동 공구를 든 4인조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단 7분 만에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이삿짐 트럭에 실려있던 전동 사다리를 이용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른 뒤 창문을 부숴 박물관 내부로 침입했다. 1층 갤러리에서 휴대용 전동 공구로 진열장을 연 뒤 보석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들은 나폴레옹이 아내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해 총 1억 200만 달러(약 1400억 원) 상당의 보석 8점을 훔친 뒤 오토바이를 탑승해 달아났다.

다만 이들이 도주하던 중 파리 시내에서 떨어뜨린 외제니 황후의 왕관 1점은 박물관으로 회수됐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수사관 수십 여 명을 투입해 용의자들을 추적했다. 체포된 용의자 두 명 모두 30대 남성으로 센생드니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절도 전과가 있는 자들로,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당국은 의심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심문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달아난 나머지 두 명의 공범들을 계속 추적 중이다.

이번 절도 사건은 프랑스의 문화유산 보호 및 보존 방식에 경종을 울리게 됐다. 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은 감시 카메라의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지난 25일 아폴로 갤러리에 보관 중이던 보석 일부를 전날 비밀 경찰의 호위 하에 중앙은행으로 이송했다. 옮겨진 보석들은 은행 지하 27m 지점의 거대한 금고에 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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