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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특수 노리는 피싱범들…추석 낀 달 보이스피싱 피해 4년 새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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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연 기자I 2026.09.24 09: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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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16억원→지난해 1011억원…건당 피해액도 증가
택배 주소 오류·저금리 대출 미끼로 악성앱 설치 유도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선물 배송이나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에 주의가 요구된다. 추석이 포함된 달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516억원에서 지난해 101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알고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CG)_[연합뉴스TV 제공]
알고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CG)_[연합뉴스TV 제공]
24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이 포함된 달의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021년 9월 1812건에서 지난해 10월 1981건으로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95.9% 늘었다. 건당 평균 피해액도 약 2850만원에서 약 5100만원으로 78.9% 늘었다.

명절에는 가족·지인과의 연락과 선물 배송이 늘어나는 점을 노린 수법을 주의해야 한다. ‘택배 주소 오류’, ‘추석 선물 주소 등록’ 등의 문구로 인터넷 주소(URL)를 보내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명절 저금리 대출’을 내세워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지난해 지역별 피해는 서울이 516건·324억원, 경기남부가 402건·17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피해액을 합하면 496억원으로 전국 피해액의 약 절반이다.

해외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국내 송환도 늘고 있다. 송환 인원은 2023년 544명에서 2024년 199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61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305명이 송환됐다.

김 의원은 “해외 총책과 콜센터 조직뿐 아니라 국내 모집책·통신책·대포통장 제공자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 환수도 강화해야 한다”며 “고령층 등 금융사기에 취약한 국민이 명절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찰과 금융·통신기관이 촘촘한 예방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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