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尹 애도 가증스러워…입닫고 수사나 받아라"

이배운 기자I 2024.12.30 10:39:56

김선민 "이제와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말에 실소"
황명필 "슬픈 유족들 스트레스더해…나대지 말라"
"유가족 절박하게 필요한 부분 지속 지원할것"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관련 애도의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입 닫고 수사나 제대로 받으라”고 직격했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 산산이 부서진 여객기 잔해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혁신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사고수습지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때 검은 리본에 ‘근조’ 글씨도 못쓰게 했다”며 “이제와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가증스럽고 역겹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황명필 최고위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할때는 술만 마시던 사람이 직무정지가 되니 ’함께 하겠다‘는 복장터지는 소리를 한다”며 “가뜩이나 슬픈 유족들에게 스트레스까지 더하지 않도록 이럴 때는 나대지 말고 입 좀 다물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2주만에 목소리를 낸 셈이다.

한편 혁신당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 협력·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단 방침이다.

서왕진 최고위원은 “유가족들이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하는데 조국혁신당도 지속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건강지원, 법률지원, 보상 등 필요사항들을 정확하게 청취하고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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