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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이 지역구인, 해당 지역에서만 내리 4선(차례대로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소속)을 지냈다.
이날 한 의원은 “안보문제에 김문수 후보만 한 사람은 없다. 김문수가 되지 않고 이재명이 된다면 대한민국이 아닌 이재명국이 된다. 여려분들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문제의 발언은 바로 그다음 나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모시고 확실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육군 중장 출신 군인 이력을 드러내는듯 “감사합니다. 필승”이라고 거수경례를 하며 발언을 마쳤다.
앞서 김문수 후보 지지연설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안철수 의원도 김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비판에 열을 올린 나머지 ‘이재명’ 말이 입에 붙어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다.
다만 이들은 실수를 깨닫고 “김문수”라며 정정했지만 이번엔 실수조차 깨닫지 못했다. 주위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한 의원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연단 아래 지지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