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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71.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71.9원)보다는 0.3원 내렸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49.5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 달의 50.3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3월 수치는 미국 제조업이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같은 시점에 나온 미국 노동부의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763만건보다 약 6만건 정도 적다.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간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하루 뒤인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효력을 즉시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전 5시에 발표되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경제팀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일부는 물가에 반영될 것이고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줄면 기업 매출이 감소할 것이고,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기업도 마진이 내려갈 것”이라면서 “관세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했음에도 상호관세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한국 정국 불안 장기화 확률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원화를 매수할 수 있어, 환율 하락이 우위를 나타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