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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식탁 훔칠 9월의 수산물 '전어·향어'[씨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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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렬 기자I 2026.09.05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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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잃어버린 입맛을 돋워줄 반가운 제철 수산물이 찾아왔다. 해양수산부는 가을의 문턱에서 꼭 맛봐야 할 ‘9월 이달의 수산물’로 전어와 향어를 선정했다.

전어.(사진=해양수산부)
전어.(사진=해양수산부)
고소한 풍미의 끝판왕, 가을 ‘전어’

가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선, 단연 전어다.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전어는 우리나라 연근해와 일본 중부 이남 해역, 동중국해 등에 널리 분포한다. 몸길이는 20~30cm 정도이며, 검푸른 등과 은백색 배를 지녔고 머리에는 비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 전어는 고소한 맛이 유독 뛰어나다. 특히 뼈째 씹어 먹으면 훌륭한 칼슘 공급원이 되며,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환절기 영양 보충에 제격이다. 여기에 혈관과 두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도 듬뿍 들어있다.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구이, 회, 회무침 등 입맛대로 즐길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천일염을 솔솔 뿌려 통째로 구워낸 소금구이가 가을 전어 특유의 짙고 고소한 풍미를 느끼기엔 최고다.

향어.(사진=해양수산부)
향어.(사진=해양수산부)
쫄깃하고 담백한 매력, 국민 민물고기 ‘향어’

바다에 전어가 있다면, 민물에는 향어가 있다. 잉어과에 속하는 향어는 1973년 이스라엘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후 양식에 성공한 어종이다. 2025년 기준 생산량이 약 1700t(톤)에 달할 정도로 국내 내수면 어류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대표 양식 민물고기로 자리 잡았다.

민물고기라 흙냄새가 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향어는 특유의 흙냄새가 비교적 적고 잔가시가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육질이 탄력 있어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영양가도 만점이다. 필수아미노산과 타우린, 오메가-3 지방산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든든한 영양식이 돼준다. 회, 매운탕, 찜, 구이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는데, 살을 얇게 저며 매콤달콤한 초장에 곁들여 먹는 향어회야말로 쫄깃함과 담백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으뜸 요리다.

이번 주말, 고소한 전어구이와 쫄깃한 향어회로 풍성한 가을 식탁을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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