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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개발이 노티컬 주식 47% 높게 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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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기자I 2008.04.16 11:23:28

유통물량 적어 장내매수 불가능
회사측 "자산가치 대비 높지 않은 프리미엄"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신천개발(032040)이 영국 유전개발회사인 노티컬페트롤리엄의 주식을 현 주가보다 50% 가까이 높은 가격에 매수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천개발은 지난 14일 노티컬페트롤리엄의 보통주 6340만8290주를 792만파운드(약 154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천개발은 노티컬페트롤리엄의 지분 5%를 보유, 인터내셔널에너지그룹(32.5%), 골드만삭스(13.7%)에 이은 3대주주로 올라섰다.

신천개발은 이 과정에서 장외 블록딜을 통해 주식을 매입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2.5펜스로 계약 직전일 주가인 8.50펜스보다 47%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영국 AIM 시장에서 노티컬의 주가는 9펜스대 초반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인수 가격에 비해서는 40% 가량 낮다.

이에 대해 이성웅 신천개발 기획조정실장은 16일 "노티컬의 주식을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한 것은 자산가치를 고려한 것"이라며 "노티컬은 검증된 안정적 광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유전개발에 처음 진입하는 회사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회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장내매수 방법도 고려해 봤지만 유통물량이 100만주 정도에 불과해 5%를 사려면 1년 반 가량 걸리고 매입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대주주와의 블록딜을 통해 장외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당인수가격은 자산가치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유전 등 자산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고 시차를 두고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티컬 측도 같은 입장이다. 이언 윌리엄스 노티컬페트롤리엄 회장은 현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신천개발이 47% 프리미엄을 주고 주식을 매입한 것은 노티컬의 자산 포트폴리오와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티컬페트롤리엄은 스위스 석유회사인 인터내셔널에너지그룹의 자회사로, 런던증권거래소 대체투자시장인 AIM 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 회사는 영국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총 16개 광구에서 13개 라이센스와 1개 지분권을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와도 북해유전 공동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기관 하드맨에 따르면 노티컬이 영국 북해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마리너, 크라켄, 시쇼어, 그레네이드 광구 등의 유전개발 성공 확률은 50~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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