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 5.1%↓-메리츠

원다연 기자I 2025.01.14 07:44:5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는 종전 39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26만 500원이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3530억원, 영업이익은 55.9% 감소한 309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독감 유행이 다소 늦은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4분기 호흡기 질환 관련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고, 더불어 감기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세파계 항생제 API(원료의약품)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568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 기조를 계속적으로 유지하는 중이며 독감 유행에 따른 호흡기 질환 제품 매출 증가는 1분기 실적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내려잡지만 올해 임상 모멘텀이 있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feglenatide 국내 비만 임상 3상 연구는 9월 종료 예상되어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 결과 확인 및 내년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비만 임상 1상 진행 중인 LA-TRIA의 결과는 ADA 2025에서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Merck에 기술 이전한 Efinopegdutide MASH 임상 2상은 12월 29일 종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타겟 멀티플에 10% 할인을 부여했지만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보유지분 5%를 매각하여 경영권 분쟁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빠른 경영권 안정화와 더불어 비만 관련 임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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