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오후 4시8분부터 애오개역 무정차 통과
법원 앞 마포대로도 전면 통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무정차 통과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이후 지지자들이 대거 집결하면서 이용객이 폭증했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4시08분부터 애오개역 상·하선 열차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법원 인근으로 집결하고 있어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6800여명이 집결했다. 서부지법 인근 마포대로도 전면 통제 중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이날 오후 2시 40분 이후 서부지법 집회에 참여했다. 대국본은 이날 정오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을 개최한 이후 2시간40분만에 종료하고 서부지법으로 이동을 결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벽 설치를 통해 법원으로의 통로를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법원 정문 앞으로 집결하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의 저지선을 뚫은 이들은 수십명에 불과했지만, 점점 불어나서 수백명으로 커졌다. 지지자들이 법원 주변을 모두 에워싸면서 정문에 이어 후문 통행로도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