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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지만 가족 간의 갈등이 빚어낸 안타까운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다.
추석 당일인 24일 낮 12시 30분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남성 A씨가 술에 취해 30대 아들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왼쪽 복부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자신을 말리는 아내에게도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아들과 아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과 식사하며 술을 마시던 중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둔기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평소 가족들이 무시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42분경 전북 정읍시의 한 주택에서는 30대 남성 B씨가 60대 아버지의 어깨와 옆구리를 흉기로 찌르고 80대 할머니를 밀쳐 넘어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의 아버지와 할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게임 중독자인 B씨는 아버지가 자신을 해칠 것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와 아버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날 대구에서는 40대 남성 C씨가 부동산을 파는 문제로 아버지와 다투고 집을 나갔다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집에 불을 지른 사건도 있었다. 이 불로 아버지는 물론 C씨의 아내까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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