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경호차장, 선량한 부하들 범법자 만들지 말라"

한광범 기자I 2025.01.12 16:06:58

윤종군 원내대변인 논평…"다수 경호관들 불안해 해"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대다수 선량한 경호관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차장이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너무 많은 범죄를 저질렀고, 세 차례나 경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절대다수의 선량한 부하 직원들까지 범법자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절대 다수의 경호관들은 내 손으로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예와 자긍심의 현장이 아닌, 범법과 탈법의 현장에서 춥고 불안해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경호처 내부 게시판에는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을 경우, 정당한 행위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고 대다수 경호관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구나 게시자의 소속 부서장이 김 차장의 삭제 지시마저 불응하는 등 강한 저항의 기운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김 차장은 지금이라도 대다수 선량한 경호관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며 “그것만이 미연의 불상사를 막고 경호처와 부하 직원들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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