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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그섬은 이란 경제의 핵심인 원유 수출의 중심지다. 이란 본토에서 약 24㎞ 떨어진 페르시아만에 위치하며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진다.
미군은 앞선 공격에서 주로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겨냥하고 에너지 인프라는 타격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지난 5일에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 해군 함정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원유 운반선 3척을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당시 하르그섬 연안의 다우니(Downy)호와 자스크 인근의 스타크1(Stark 1)호를 무력화하고 오만만의 카일로(Kylo)호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 보도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전쟁 전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통항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유조선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은 가운데 해협을 지나는 원자재 운반선 수도 크게 줄었다.
특히 이날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에너지시설 등을 공격해 73명이 다친 데 이어 하르그섬 인근 공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동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국제유가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배럴당 97.92달러에 마감한 브렌트유는 하르그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다시 상승했다. 하르그섬의 석유 수출시설까지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확대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에 추가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