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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산불 이재민 온전히 회복 때까지 지원"

이소현 기자I 2025.03.29 13:47:24

관련 부처에 이재민 등 대책 마련 요구
잔불 가능성 주시…예방책 마련 강조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산불 이재민들이 온전한 회복할 때까지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한 권한대행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8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산불 피해를 본 분들의 상처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해야 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대피소에 계신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설 난방과 보온 물품 지원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관련 부처에 이재민과 농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한 대행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화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임시 주거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임대주택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화마가 남긴 트라우마 또한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클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심리적 치료와 사망자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대행은 “이제 곧 농사철이 시작되는 계절”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에 농기구 임대 등 농사를 짓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주불 진화와 함께 잔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앞으로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책 마련에도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 대행은 “대부분 지역에서 주불은 사라졌으나 아직 잔불이 살아날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지금부터는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특히 급변하는 기후에 따른 대형 산불에 대비해 정부의 대응체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산림청을 중심으로 한 모든 유관 기관이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에게는 산불 예방을 위한 필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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