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는 51% 부정평가는 27%로 집계됐다. 보통은 8%, 의견유보는 14%였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미국 방문기간이었던 지난주(56%)로 최고치였으나 1주일 만에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17%로 최저치였지만, 1주일새 10%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의 귀국 즈음 불거진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의혹 파문이 확산되며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 중 55%가 ‘인사 잘못함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꼽았다. 인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지난달 17일 내각 구성 이후 감소추세였지만, 윤 전 대변인 사태 이후 다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만약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 29%,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2%, 통합진보당 1%, 진보정의당 1%, 순이었다.(의견유보 31%)
직전 조사때의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40%→29%(-11%포인트), 민주당은 21%→12%(-9%포인트), 무당+의견유보자의 비율은 36%→31%(-5%포인트)로 바뀌는 등 양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를 안철수 신당이 유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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