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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비트코인…연말 100만달러 도달설도

김가은 기자I 2025.01.22 08:32:17

비트코인, 10만6000달러까지 상승
트럼프 취임식 이후 나타난 낙폭 회복
SEC 규제 TF·BTC 전략 비축에 100만달러 도달설도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당일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재차 상승해 10만60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100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1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2% 상승한 10만603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2% 상승한 3319달러에, 리플은 1.07% 상승한 3.1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1억5709만원, 이더리움은 493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4694원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 10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가상자산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만1000달러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이 재차 상승했지만 구체적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헤드는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나 첫날 행정명령에서 (가상자산이) 언급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큰 폭의 상승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규제 환경 개선 등 가상자산 시장 발전을 위한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어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최근 규제 개선에 대한 메시지를 내놨다.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직무 대행은 새로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TF는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이고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전담하게 된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가 TF를 이끌 예정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전략자산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에 이어 여러 나라가 비트코인을 전략비축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은 수백만 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이 이 길을 간다면 나머지 G20 국가도 이를 따를 것이다. 나는 스위스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재무장관들과 비트코인 전략비축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의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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