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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사진 올렸다가 팔로워 15만명 증발...킴카다시안 왜?

김혜선 기자I 2025.01.25 16:37:10

멜라니아 트럼프 사진 SNS 게시하자
팔로워 15만명 가까이 ''증발''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멜라니아 트럼프 미 대통령 영부인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15만명에 가까운 팔로워 수를 잃었다.

(사진=킴 카다시안 SNS 갈무리)
24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석회사 소셜리 파워풀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지난 23일 챙이 넓은 모자를 쓴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후 5억 50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카다시안의 팔로워 수는 순식간에 14만 4963명 감소했다고 한다.

카다시안의 다른 SNS인 엑스에도 사진이 올라간 뒤 9553명의 팔로워가 팔로우를 취소했다.

카다시안이 올린 사진은 지난 20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식 사진이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체형에 딱 맞는 울 코트에 울 펜슬 스커트를 입어 ‘갑옷’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 굽이 높은 하이힐에 챙이 넓은 모자를 써 트럼프 대통령이 여사 볼에 입을 맞추려다 모자챙에 가로막히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에 한 팔로워는 “적어도 네가 누구인지 이제는 알겠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팔로워들도 “MAGA(트럼프 캠프의 구호) 지지자에게는 1달러도 주지 않겠다”, “당신을 지지하는 걸 멈추겠다”, “당신에게 실망이다”라는 등 댓글이 달렸다.

한편, 카다시안은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와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지난 트럼프 대통령 임기에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정치계와 거리를 두며 배우자와 아이들을 최우선에 두고 생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다시안은 형사 사법 제도, 사면과 교도소 개혁 등에 앞장서며 트럼프에게 로비하거나 정부와 유대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4월 그는 어떤 대선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형사 사법 제도 개혁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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