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제 스피디움은 지난 11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시설 검수 결과 ‘그레이드2’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포뮬러원(F1)을 비롯해 세계 주요 레이싱 대회를 주관하는 FIA는 모든 서킷을 그레이드 1~6으로 분류한다. 그레이드2는 F1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차상위 등급이다. 인제 스피디움은 설계 때부터 그레이드2 기준에 맞춰 지어졌다.
국내에서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국내에서 유일한 그레이드1 등급이다.
이번 검수를 진행한 팀 셴켄(Tim Schenken·호주) FIA 서킷 위원은 “지금껏 봐 온 서킷 중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라이센스가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제 스피디움은 국내 대회는 물론 각종 국제 대회를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8월 3~4일에는 이곳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열릴 예정이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로 꼽히는 ‘르망 24시’의 아시아 지역 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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