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스피디움, 車경주 국제대회 서킷 공식 인증

김형욱 기자I 2013.07.12 13:38:03

FIA 그레이드2 최종 승인.. 8월 첫 국제경기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원도 인제군의 자동차 레이싱 경기장 ‘인제 스피디움’이 국제 레이싱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자격을 공인받았다.

(주)인제 스피디움은 지난 11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시설 검수 결과 ‘그레이드2’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포뮬러원(F1)을 비롯해 세계 주요 레이싱 대회를 주관하는 FIA는 모든 서킷을 그레이드 1~6으로 분류한다. 그레이드2는 F1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차상위 등급이다. 인제 스피디움은 설계 때부터 그레이드2 기준에 맞춰 지어졌다.

국내에서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국내에서 유일한 그레이드1 등급이다.

이번 검수를 진행한 팀 셴켄(Tim Schenken·호주) FIA 서킷 위원은 “지금껏 봐 온 서킷 중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라이센스가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제 스피디움은 국내 대회는 물론 각종 국제 대회를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8월 3~4일에는 이곳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열릴 예정이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로 꼽히는 ‘르망 24시’의 아시아 지역 예선이다.
팀 셴켄(오른쪽) FIA 서킷 위원이 지난 11일 인제 스피디움 설비를 실사하고 있다. 왼쪽은 이 서킷을 디자인 한 앨런 윌슨. 인제스피디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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