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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서 등락 중인 비트코인…상승론 나오는 리플

김가은 기자I 2025.01.17 09:08:11

10만달러 재탈환 후 등락 반복 중인 비트코인
3달러 돌파한 리플, 올 2분기 12달러 도달설 나와
SEC와의 증권성 소송 승소 및 ETF 승인 기대감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후 상승한 뒤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리플 또한 지난 13일 2.5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3위를 탈환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12달러 도달설도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3% 하락한 10만1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86% 상승한 3307달러에, 리플은 1.97% 상승한 3.2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8만994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이었다. 그러나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상승하기 시작해 전날 10만달러를 재탈환했다. 이날 새벽에는 10만6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상승이 점쳐지는 건 리플이다. 최근 3달러를 돌파한 리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수혜를 입을 대표적 가상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증권성 여부를 두고 미국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데다, 리플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이 이뤄질 전망이어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리플이 2025년 2분기까지 12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향후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을 국가 정책 우선사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기준금리 인하도 예정돼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지금의 긍정적인 추세를 지속할 경우, 2025년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르면 3월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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