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내란시도 더 큰 경제위기로 번져가" 우려

김유성 기자I 2024.12.09 09:50:07

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계엄 선포로 외환·주식시장 충격 받아"
"금융당국 비상체계 가동하고 시장 안정에 집중해야"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시도와 이후 초래된 탄핵 정국으로 국내 경제가 충격을 받았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12월 3일 윤 대통령이 시도했던 국가 내란이 더 큰 위기로 번져가고 있다”면서 “끝내 탄핵이 일시적으로 무산됐지만 헌법에 따른 민주절자체 대한 국제사회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타임즈 기사를 언급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면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등이 계엄 선포로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주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펀더멘털적으로 튼튼하지만, 하루 빨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금 공공자금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외환시장과 환율을 위해 엄청난 자금이 투여되는 것을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된다.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이 입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금융당국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현재와 같은 외교불능 상태로는 통상파고를 해쳐나갈 수 없다. 즉각 사퇴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의 삶을 망치는 행위를 그만해야 한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여당을 향해서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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