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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환경시장이 2030년까지 약 2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ESG 신사업 영역으로 순환경제, 친환경에너지, 2차 전지, 친환경운송수단,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5가지가 꼽히고 있다”며 “시장이 모두 초기 단계이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사업모델과 관련성이 깊은 ESG 사업 분야를 파악하고 단기간 역량 확보를 위한 M&A,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적극적인 투자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7%,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21%로 각각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엄지용 카이스트 교수도 참석해 ‘ESG와 탄소중립 관련 기술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엄 교수는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포괄적이고 급속한 전환을 요구하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기후테크(탄소배출 감축 및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며 “기후테크 기반 탄소중립 전환을 성공하기 위해선 정책이 끌어주고 기술이 밀어주며 금융이 촉진하는 정책-기술-금융 세 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일관성 있는 탄소가격 정책이 기후테크 투자 수요를 견인해야 하고 민간의 기후테크 개발이 정책의 실현가능성은 물론 산업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의 금융혁신이 이를 위한 재원을 공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SG 벤처스타트업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한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기후테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면 많은 스타트업이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선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전용 펀드가 활성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기후테크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정하고 대기업, 금융기관 등 민간과 공동으로 관련 생태계 구축에 적극 투자·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참석자들은 ESG 관련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고 의견을 모으고 현재의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ESG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제는 ESG를 단순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사업모델 발굴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