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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일이고?" 122년만에 최다 강수량 기록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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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5.06.14 09:38:24

54년만에 6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부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122년만에 6월 중 가장 강한 비가 내렸다. 54년만에 6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면서 부산 지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1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126.6㎜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밤사이 강풍과 함께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사하구가 129.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동구 126.6㎜, 부산진구 113.5㎜를 각각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자정부터 1시간 만에 61.2㎜의 강수량을 기록해 부산 지역 6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경신했다.

부산은 이날 0시 4분부터 1시간 동안 61.2㎜ 비가 내리면서 1904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 부산의 6월 1시간 강수량 1위 기록은 1971년 6월 26일 기록된 50.1㎜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밤 사이 내린 폭우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또는 우려 신고는 모두 28건이다.

오전 1시 10분께 부산진구 한 주택이 물이 들어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을 하는 등 대부분 주택이나 도로 침수 우려에 대한 신고였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강풍과 함께 3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풍을 동반한 거센 비가 내릴 전망으로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하천 주변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일부 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도 있겠다. 남해 동부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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