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대표 선수의 계체 관련 사안과 최근 제기된 내용에 대해 그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선수단이 귀국하는 대로 선수와 지도자 등을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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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전을 앞두고 실시한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체중인 50.4㎏을 100g 초과해 실격됐다. 전날 공식 계체는 통과했지만, 경기 당일 추가 체중 검사에서 탈락하면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이후 정수진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지도자의 잘못된 안내를 믿고 식사했다가 실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당일 아침까지 체중을 기준에 맞췄으나, 감독과 코치에게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죽과 바나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했다”며 “이후 자신이 계체 대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유도회는 “오랜 시간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정수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수 본인이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한민국 유도를 믿고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사는 현재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즉시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선수와 지도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과 사건 경위 전반을 확인하기로 했다.
핵심 조사 대상은 계체 대상자를 확인하고 이를 선수에게 전달한 과정이다. 당시 선수단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유도회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 규정과 원칙에 근거해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일정이나 책임 소재, 징계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도회는 “국가대표팀의 선수 관리와 대회 운영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철저한 사실 확인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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