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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또 ‘일베’ 자막…왈가닥뷰티, 故노무현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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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기자I 2020.06.23 09:23:4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 ‘노무’가 SBS 방송 자막에 등장해 논란이다.

‘왈가닥뷰티’ 시청자 게시판
22일 방송된 SBS funE ‘왈가닥뷰티’에서 홍진영과 김민경은 정혁이 출연자 단체 톡방을 나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혁은 “우리 끼리 만든 단톡방은 없다. 단톡방을 나간 이유는 어플을 다시 깔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고, 홍진영은 “어플을 다시 설치한다고 단톡방을 나가는 것은 말이 안 되질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혁은 “모든 채팅방을 다 나갔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때 제작진은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적었다. ‘고 노무’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인다. 2013년 충남 천안의 한 호두과자 판매점 대표 아들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한 포장박스에 ‘고노무 호두과자’라고 적은 걸 일베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SBS의 일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뉴스8’에서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그림을 내보내는가 하면 ‘일베’에서 만든 연세대 로고도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지난 2014년 ‘런닝맨’에서는 일베 로고와 고려대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가 전파를 탔다.

2015년 ‘뉴스 8’에서 일베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노래인 ‘엠시(MC) 무현’의 일부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그해 ‘한밤의 TV연예’에서 영화 ‘암살’을 소개하며 영화 포스터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일베 사진을 사용했다. 2016년 또 ‘런닝맨’에서는 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할 때 쓰는 ‘운지’가 자막으로 쓰였다.

논란이 될 때마다 SBS와 제작진은 ‘실수’였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여전히 달라진 건 없다. 한편 ‘왈가닥뷰티’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고 노무’ 자막에 대해 해명해달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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