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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지수 동반 강세…소비 회복 주목하며 저가 매수[뉴스새벽배송]

신하연 기자I 2025.03.18 07:59:45

2거래일 연속 3대지수 동반 상승…저가 매수세 유입
M7 약세…中 ''FSD 체험판'' 제공 소식에 테슬라 4%↓
국제유가, 중동 리스크 부각에↑…WTI 배럴당 67달러대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 2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시장이 소비 회복세에 주목하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저가 매력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엔비디아의 연례개발자회의 GTC2025 등 이벤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3대지수 연이틀 반등…지난주 낙폭 일부 만회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3.44포인트(0.85%) 오른 4만1841.63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36.18포인트(0.64%) 오른 5675.1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54.57포인트(0.31%) 오른 1만7808.66에 거래 마쳐.

◇美 2월 소매판매, 전망치 하회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6%)를 밑돌아. 다만 이는 지난 1월의 전월비 소매판매 증가율 -1.2% 대비 소폭 회복한 수치.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1월 지표가 기존에 파악된 것보다 더 나빴던 것으로 조정(0.9% 감소에서 1.2% 감소)된 데다 2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는 혼합된 결과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대 밑돈 지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하위 지표인 핵심 소매판매(통제그룹)가 전월 대비 1.0% 증가한 점에 주목. 핵심 소매판매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1분기 성장률이 앞서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 높여

◇증시 상승에도 M7은 고전…애플·MS만 체면치레

-3대지수는 14일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지만 M7 빅테크 동력은 약화.

-애플은 0.51달러(0.24%) 상승한 214.00달러, MS는 0.14달러(0.04%) 오른 388.70달러로 각각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

-나머지 5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테슬라가 11.96달러(4.78%) 급락한 238.01달러로 마감했고, 이날 GTC를 시작한 엔비디아도 2.14달러(1.75%) 하락하며 220달러선을 다시 내줘

-알파벳은 1.20달러(0.72%) 내린 164.2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70달러(0.44%) 밀린 604.90달러로 마감. 아마존도 2.20달러(1.11%) 하락한 195.74달러로 장 마쳐.

◇테슬라, 中 FSD ‘무료 체험판’ 제공 소식에 4.8% 급락

-테슬라는 첨단 주행보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중국에서 한 달간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경쟁 격화 우려에 4.8% 급락

-이날 장 시작 전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의 중국 웹사이트 공지를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FSD를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고 보도.

-FSD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발한 첨단 소프트웨어. 미국에서는 현재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올해 자율주행 기능으로 출시하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

-하지만 현지 경쟁력이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 나오면서 월가 투자회사들이 테슬라 목표주가 잇달아 하향 조정. 이날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513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 앞서 JP모건은 목표주가를 종전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춘 바 있어

◇양자컴퓨팅 관련주, GTC2025 앞두고 들썩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디웨이브퀀텀(10.15%), 퀀텀코프(40.10%)는 이번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콘퍼런스를 앞두고 양자컴퓨팅 기술이 부각되면서 급등

-GTC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아이온큐를 비롯한 유망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가들이 모인 대담도 이뤄질 예정.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오후 12시 열리는 이번 대담에서는 황 CEO를 비롯해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CEO, 벤 블룸 아톰컴퓨팅 창립자 및 CEO, 수보드 쿨카르니 리게티 CEO, 아이온큐 피터 채프먼 임원회장 등이 모여 양자컴퓨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트럼프, “18일 종전 협의 위해 러시아와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혀 지정학적 불안 우려를 일부 덜기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구출할 계획이다.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며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도출된 ‘30일 휴전안’에 러시아도 동의할 것인지를 묻자 “러시아는 그럴 것”이라고 답해. ‘평화협정이 통화 후 곧바로 이뤄지느냐’는 물음엔 “푸틴 대통령과 그동안 통화를 해왔지만, 우리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해.

◇캐나다 카니 총리 “트럼프, 무례한 발언 중단해야 대화 시작”

-취임 직후 유럽을 순방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무례한(disrespectful) 발언을 중단해야 양국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

-그는 이날 순방지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는 무례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과 폭넓은 파트너십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도 보여. 그는 “캐나다 경제 규모가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일대일 보복 관세 대응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미국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할 때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

◇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

-트럼프 대통령이 예멘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미군에 보복 공격을 지속할 경우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0달러(0.60%) 오른 배럴당 67.58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49달러(0.69%) 뛴 배럴당 71.07달러로 집계.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앞으로 (미군을 겨냥한) 후티의 모든 발사는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가 발사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지독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언급.

-앞서 미군은 15일 후티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해 최소 53명이 숨졌으며, 9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져. 후티 반군은 전날 즉각 보복을 선언하며 반격을 단행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후티가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공습을 무기한 지속할 것이라는 계획 밝혀.

-중국 경제지표 일부가 호재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고 밝여. 이는 전월 증가율인 3.7%에서 개선되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8%도 웃도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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