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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새 3000억 몰렸다"…서학개미 픽한 '의외의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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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10.31 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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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반등에 레버리지 ETF 쏠림
서학개미 美 주식 매수 5배↑…11개월만 최대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최근 코스피가 6000선을 중심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쏠렸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를 이탈한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대형 기술주 매수세에 힘입어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전경.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이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전경.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이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31일 코스콤 ETF CHECK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3∼29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는 1744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전체 ETF 중 3위를 차지했다. ‘KODEX 레버리지’에도 1487억원이 유입되며 4위를 기록했다. 두 상품에 들어온 자금만 3231억원에 달한다.

코스피가 지난 27일과 28일 연이틀 상승해 6012.44로 거래를 마치자, 추가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가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주간 사이드카가 세 차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자금 피난처 상품도 강세를 나타냈다. 파킹형 상품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7327억원이 몰려 유입액 1위를 기록했고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에도 2393억원이 유입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기술주를 향한 순매수가 이어졌다.

한 주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스페이스X로, 총 2억2183만달러(약 2963억원)를 사들였다. 첫 분기 흑자 전환과 테슬라 합병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의 거래 부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알파벳(8336만달러)과 마이크론(7468만달러) 등 주요 개별 기술주가 뒤를 이었다. 나스닥1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QLD’(8641만달러)와 3배를 추종하는 ‘TQQQ’(8044만달러) 등 레버리지 ETF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달 1~29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54억2268만달러(약 7조2490억원)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4배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11월(59억3442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기대감에 편승한 비상장 및 고위험 상품 투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상장 주식 거래는 정기 공시 의무가 없어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데다, 나스닥 지수를 수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역시 지수 횡보 시 원금 손실 위험이 급격히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증시 대기자금과 신용융자는 관망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88조7233억원으로 일주일 전(88조684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같은 기간 30조3633억원에서 29조88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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