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해외 독립유공자에 마스크 203만장 지원

김관용 기자I 2021.01.06 09:05:21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국가보훈처
美참전용사 100만장, 그 외 21개국에 100만장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도 3만장 지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를 은혜로 보답하기 위해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에게 방역 마스크 200만 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에 두 번째로 이뤄지는 마스크 지원은 유엔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지원 대상자 중에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의 구출을 도왔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생존 선원 로버트 루니(Robert Lunney), 벌리 스미스(Burley Smith), 멀 스미스(Merl Smith) 등 3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5월 8일 김해공항에서 유엔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될 마스크 수송행사 당시 모습이다. [사진=국가보훈처]
이번에 22개국 유엔참전용사에게 지원하는 마스크 수량은 총 200만장이다. 전체 유엔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100만장, 영국 등 21개국 참전용사에게 100만장을 지원한다. 마스크 수량은 각국의 코로나19 현황과 생존 참전용사 인원 등을 고려해 국가별 지원 수준을 정했다는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마스크 지원 수송은 항공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마스크가 참전국 현지에 도착하면 재외공관에서 유엔참전용사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수송 물품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메시지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이 부착된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도 일제에 맞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잊지 않고 예우하기 위해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방역 마스크를 지원한다. 해외 거주 생존 독립유공자인 이하전(98·미국), 오성규(96·일본), 김창석(94·미국) 선생과 중국·러시아 등 15개국 유족 550여 명에게 마스크 3만 장을 이번 달 중 전달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