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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며 “4차 접종은 (3차 접종 이후) 4개월 간격을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2월 말부터 3월에 대부분 4개월이 도래해 그 시기로 (접종)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기준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57.3%이다. 현재 18~49세 연령층의 3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요양병원·시설의 3차 접종률은 97.4%,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3차 접종률은 96.3%로 높은 편이다.
최근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인한 보호 효과가 접종 후 약 4개월이면 약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응급실·긴급 치료 시설 방문자 24만여명과 입원자 9만 3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부스터샷 접종 후 두 달 동안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에 대한 보호율이 91% 수준을 보였지만 4개월 뒤에는 7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방문이나 긴급 진료에 대한 보호는 같은 기간 동안 87%에서 66%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특히 고위험군은 다른 대상군보다 이른 지난해 10~11월 3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서 서서히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에서는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해 추가 접종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