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의원승계 오늘중 완료될듯…탄핵 찬성표 안 줄어"

이배운 기자I 2024.12.13 08:47:46

"곧바로 의원직 승계하고 내일 탄핵소추안 참여할 것"
"탄핵안 압도적 표차로 가결 전망…1표 큰 변수 안돼"
비례의원직 승계 1~2일만에 완료 전례 있어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죄 확정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다가오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치권 안팎에서 조 전 대표 부재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여권 이탈표가 8석에서 9석으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혁신당은 13일 중 의원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돼 정상적으로 찬성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승계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법원, 국회, 선관위에 미리 요청했고, 현재 선관위 업무만 남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오늘 중 승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탄핵 찬성에 1석의 표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다음 비례 순번이 승계하는 절차가 오늘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곧바로 의원직을 승계하고 내일 탄핵소추안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될 것으로 본다. 2017년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때보다 더 큰 표 차이로 넘어갈 것”이라며 “즉 230표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지, 200표로 가결되는 건 아니어서 조국혁신당의 1표가 그렇게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은 비례대표 궐원 발생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궐원 통지를 받은 이후 10일 이내에 의석 승계자를 결정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절차는 더 빠르게 추진된 전례도 있다. 비례대표였던 권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탈당했을 당시 하루 만에 김근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했고,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11월 이틀 만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사직에 따른 국민의힘 비례대표직을 물려받았다.

지난 총선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한 혁신당의 비례 13번은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현재 승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백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과 함께 하는 교육대전환위원회’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고 지난 총선에서 혁신당에 인재영입돼 현재 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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