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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3·1운동, 흑인 인권 운동, 페미니즘 운동, 촛불 시위 운동,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 운동 등 5개를 선택지로 제시됐다.
이 퀴즈쇼는 출연자가 답변하기 난감한 질문을 던진 뒤 반응을 즐기는 한 유튜브 채널의 진행 방식을 따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제 퀴즈쇼의 질문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 운동과 페미니즘 운동 등이 쓸모없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고교 축제 수준이 처참하다”며 퀴즈쇼 현장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
이 누리꾼은 “지목된 선생님이 5번(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 운동)을 골랐고 사회자는 ‘괜찮다’고 ‘나중에 라커칠 지우러 가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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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본교 축제 행사 중 일부 퀴즈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동덕여대 학생 여러분께 유감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축제 준비 과정에서 담당 교사가 해당 코너에 대해 사전 검토를 하려 했으나 해당 코너의 특성상 질문이 사전에 알려질 경우 재미가 반감된다는 이유를 존중해 사전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담당 교사는 사회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는 다루지 말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제시했다. 그럼에도 발생한 사안은 학교에서도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해당 내용이 특정 운동이나 동덕여대 학생들을 비난하거나 비하하려는 목적이 절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교는 학생을 포함한 학교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 성인지 감수성 교육, 혐오 표현 금지 교육 등 필요한 모든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 및 특별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향후 본교에선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와 함께 본교 재학생들이 올바른 도덕성과 시민성을 갖춘 민주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