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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구조동물 31만1090마리를 분석한 결과, 개는 22만3921마리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구조견의 처리 결과는 안락사가 29.9%로 가장 많았고 입양 26.5%, 소유자 반환 15.7% 순이었다.
특히 구조견의 77.9%는 발견 당시 생후 48개월 미만이었다. 생후 12개월 미만이 43.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안락사율은 1세에서 36.5%, 2~3세에서 35.5%로 정점을 이뤘다. 보고서는 어린 개체의 높은 구조 비중이 자연번식과 생애 초기 양육 포기 등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락사 여부에는 건강 상태뿐 아니라 행동 특성도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믹스견만 분석한 결과, 보호소 관찰기록에 ‘공격성’이 기재된 개체의 안락사율은 65.3%에 달했다. ‘경계·겁많음’이 기록된 개체도 56.1%로, 질병·부상(40.7%)이나 노령(38.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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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은 오히려 보호자에게 돌아가는 비율이 높았다. 8세 이상 구조견은 전체의 5.4%에 불과했고, 소유자 반환율은 45.8%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안락사율은 18.7%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행동문제는 펫보험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펫보험은 슬개골 탈구나 암, 심장질환 등 질병 치료비 보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어린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가 당장 겪는 어려움은 입질이나 짖음, 물건을 망가뜨리는 행동 등인 경우가 많다.
행동문제로 양육을 포기하면 보험 가입 수요가 줄어들고 기존 보험계약도 조기에 해지될 수 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초기 계약 모집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워지고 장기 보험료 수입도 감소한다. 공격적인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피해를 주면 배상책임 특약의 보험금 지급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보고서는 보험회사가 전문 훈련기관과 제휴해 사회화 교육과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훈련사의 자격과 교육 횟수, 비용, 성과 등을 표준화해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훈련서비스의 품질을 보험회사가 검증하고 관리하자는 취지다.
보험 가입자가 사회화 교육에 참여하면 보험료 일부를 환급하거나 갱신 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장기 유지계약에는 자기부담금을 낮춰주고, 노령기에는 만성질환 관리와 완화의료, 장례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송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생애 초기 행동문제에 대한 예방적 개입을 통해 단순한 의료비 보상자를 넘어 장기 양육과 보험계약의 존속을 지원하는 생애주기 위험관리자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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