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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5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사카구치 료헤이 인터뷰 - 한국 레이스 복귀를 꿈꾸던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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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기자I 2017.08.29 0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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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만날 때마다 슈퍼레이스에 출전하고 싶다며 자신을 어필해온 베레탕 외인 드라이버, 사카구치 료헤이가 드디어 슈퍼레이스 무대에 돌아왔다. 2000년대 초반 이후로 한국 내 모터스포츠 활동이 끊긴 그였지만 슈퍼GT, 슈퍼다이큐, 아시안 르망, GT 아시아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쳐오며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소속으로 캐딜락 6000 클래스와 ASA GT-1 클래스에 출전한 사카구치 료헤이는 베테랑 드라이버다운 주행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 경기에서 만나면 ‘안녕!’이라며 반갑게 맞이했던 사카구치 료헤이를 이번에는 기자가 반갑게 맞이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Q 드디어, 한국에서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카구치 료헤이(이하 료헤이): 반갑습니다. 몇 년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계속 한국 경기를 뛰고 싶다고 이야기 했던 것 같았는데, 이렇게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부름으로 캐딜락 6000 클래스와 ASA GT-1 클래스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반가웠던 얼굴이 있다면 누구였을까요?

료헤이: 이번에 한국 대회에 출전하게 되며 가장 반가웠던 사람이 있었다면 바로 김의수 감독, 이재우 감독, 그리고 금호 엑스타 레이싱의 신영학 팀장이 아닐까요? 예전에 인디고 레이싱팀에서 함께 했던 멤버들이었던 만큼 무척 반가웠습니다. 특히 신영학 팀장은 경기장에 오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왔습니다.

물론 슈퍼GT에서 함께 경기를 하고 있는 이데 유지 선수도 무척 반가워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난주 후지 경기에서 슈퍼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스타트 상황에서 대열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톡카나, 인제 스피디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정말 오랜만에 한국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료헤이: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에 경험했던 한국의 모터스포츠와 비교한다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뀐 것 같습니다. 실제로 차량만 해도 당대의 F1800이 아닌 스톡카와 GT-1 레이스카로 바뀐 점, 그리고 이전보다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캐딜락 6000 클래스와 ASA GT-1 클래스에 동시에 엔트리했는데, 두 차량에 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료헤이: 스톡카는 확실히 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레이스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만큼 ‘브라질리언 스톡카’에 대한 정보나 이야기를 듣고 스톡카에 올랐는데, 확실히 V8 엔진 특유의 풍부한 토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 최근에 탔던 GT3, LMP3 클래스 등의 고성능 레이스카와 비교하면 확실히 넓은 범위에서 웃수난 토크를 느낄 수 있는데, 실제 이상적인 변속 RPM이 아닌 상황에서도 변속을 하더라도 충분한 토크를 기반으로 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넉넉한 토크와 함께 차량의 움직임이 무척 소프트하다는 점이 특이한 것 같습니다. 스톡카라는 이미지나 관련 정보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GT3, LMP3 등에선 경험할 수 없던 움직임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이 움직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GT-1 클래스도 많이 궁금했었는데, 차량을 타면서 ‘일반적인 투어링카’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차량이 제네시스 쿠페로 바뀌긴 했으나 예전 이재우 감독, 김의수 감독이 타던 투스카니 GT와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제네시스 쿠페가 가진 차량의 특성 상 일본의 실비아 를 기반으로 제작된 투어링 레이스카라는 감각을 가지고 타고자 합니다. 다만 , 드라이를 오간 코스 컨디션에 빠르게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GT-1 클래스의 출전 차량이 많지 않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대목인 것 같습니다.

Q 레이스카에 대한 상세한 소감이었네요. 대회 분위기는 어떤 것 같아요?

료헤이: 대부분의 모터스포츠는 시간이 흐르면 시스템이나 소재, 그러니까 차량이나 부품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죠. 하지만 그 이면, ‘소프트웨어의 발전’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모터스포츠는 지난 시간 동안 정말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경우에는 황진우, 정의철, 조항우, 김의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팀 베르그마이스터, 타카유키 아오키,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 등과 같은 ‘수준 높은 외인’의 대거 포진되어 레이스의 치열함, 그리고 그 기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죠.

그리고 GT-1 클래스 역시 마찬가지에요. 차량의 출전 대수가 다소 적다는 편은 참 아쉬운 이야기지만 이재우 감독님을 비롯해 팀 메이트인 서주원 등등 수준 높은 선수들이 이렇게 포진되어 함께 달리기에 많은 기대와 함께 즐거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국내 출전 계획은 어떻게 정리되었나요?

사실 올해 그 어떤 시즌보다 슈퍼레이스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이유가 슈퍼GT, 슈퍼다이큐, 아시안 르망, GT 아시아 그리고 가주 86/BRZ 원 메이크 레이스 등 일본내 활동 일정 중 핵심 일정이라 할 수 있는 슈퍼GT와 슈퍼다이큐가 슈퍼레이스와 일정이 전혀 겹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런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일단 올해는 이번 경기와 용인에서 열리는 최종전, 두 경기만 확정된 상태라서 이번 경기가 끝나면 또 한동안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도 또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올해 한국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료헤이 선수는 지난해에도 정말 수 많은 경기를 뛰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렇게 많은 경기를 출전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료헤이: 하하, 다른 때의 인터뷰라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야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노하우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최근에도 연간 30~40 경기 등을 출전하며 다양한 레이스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에 관련된 제 개인적인 체력 관리, 운동 방법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선수들에게만 알려주려고 합니다.

Q 참 많은 시간을 지나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료헤이: 일단 저는 한국에서도 레이스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구요. 그 이후에는 24시간 내구 레이스와 마카오 그랑프리를 출전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내구 레이스를 하고 있지만 24시간이라는 그 의미있는 시간, 그리고 다른 어떤 서킷보다 치열하고 다이내믹한 마카오에서의 레이스는 정말 레이서 커리어에 있어 꼭 채우고 싶은 요소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와 함께 포뮬러에 대한 욕심도 분명한 것 같아요. 지난해 베네통 F1 차량을 타고 하코네 언덕을 달리는 영상을 찍으면서, 포뮬러에 대한 갈증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하고 싶은 레이스, 타보고 싶은 레이스카를 타다가는 아마 쉴 시간도 없을 것 같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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