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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체포 저지' 김신 가족부장, 경찰 출석 "혐의 인정 안 해"(상보)

손의연 기자I 2025.01.20 10:16:08

20일 오전 경찰 특수단 조사 받아
"기관장 불승인 명령 따라 지시 이행"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출석했다.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조사를 받기 위해 국수본에 나와 “법률이 부여한 경호처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경호처 내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부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기관장이 (공조수사본부 출입) 불승인을 명령했고 그에 대해서 지시가 내려왔기에 지시에 대한 1차 이행은 무조건적인 저의 임무”라고 말했다.

또 소환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경호임무를 수행해야 될 소임이 있어서 사유서를 제출했던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닌 것 같다”며 “인적 피해가 있어선 안된다는 위주의 일관된 지시였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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