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융합형 의사과학자 39명 배출…"전주기 지원 체제 확립"

이지은 기자I 2024.12.06 09:00:00

복지부 ''2024 의사과학자 네트워크숍'' 공동개최
연간 1.6→3% 양성 목표…올해 글로벌 공동연구 신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토록 전폭 지원 예정"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 6년간 진행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결과 39명의 의사과학자들이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들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지원을 확대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앞.(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2024 의사과학자 네트워크숍( NET-WORKSHOP)’을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학위과정 지원사업인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운영하고 학부·대학원에 커리큘럼 등 인프라 구축, 석·박사 대학원생에 융합연구를 위한 장학금 및 연구비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141명의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연구자가 사업에 참여했고 이중 39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통해 의사과학자 배출 수준을 현재 연간 의대 졸업생의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단계적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사업을 신설하기도 했다. 국내 의사과학자가 연구 책임자가 돼 해외 최고 수준의 연구자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주요 목적으로, 박사학위 취득 5년 내 신진 의사과학자 1인 이상을 포함하는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후배 의사과학자들이 연구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전일제 박사학위과정을 지원 받아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에게는 시상이 이뤄졌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우리나라 의사과학자들이 어려운 연구 환경에서도 상호 교류하며 협력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사 과학자 양성에 필요한 정책 발굴과 소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현장 수요를 보건의료 연구개발과 연결해 산업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을 이끌 핵심인력”이라며 “우리나라에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 진로에 진입할 때부터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하기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