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파르타, 연매출 600억 돌파…‘IT 연합체’ 전략 통했다

김경은 기자I 2025.01.22 08:42:14

연매출 500억 목표 상회…영업익 100억
교육 분야 누적 회원 2배 늘어 73만명
B2B 교육도 호황…일본 등 글로벌 진출
외주개발 등 신산업 확장해 성과 창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0억원,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팀스파르타)
팀스파르타는 매년 2~3배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당초 매출 목표였던 500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교육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이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육 부문에서는 ‘항해99’,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 등 교육 브랜드 전반의 커리큘럼에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교육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했다. 온라인 코딩 교육 브랜드 ‘스파르타코딩클럽’은 1년 동안 16개에 달하는 AI 강의를 새롭게 선보였을 정도다.

단순한 교육 제공을 넘어 수강생의 목표 실현을 위한 특별한 제도도 돋보였다. IT 취업을 목표로 둔 ‘내일배움캠프’ 수료생들을 위해 신설한 ‘바로 인턴’ 제도는 활동 지원금과 협력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인턴 7기까지 운영 결과 인턴십 매칭률은 최대 97%에 달했다. 수료생 자체 취업을 제외한 정규직 및 계약직 전환율도 40%에 육박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팀스파르타는 2년 전보다 2배 증가한 73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기존 교육업의 노하우와 역량을 발판 삼은 국내외 AX(인공지능 전환), DX(디지털전환) 기업교육도 빛을 발했다. B2B 기업교육팀은 지난해에만 교육 회차 기준 190여 개의 프로젝트를 담당해 전년도의 4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의 절반 이상은 국내 상위 50위 이상 대기업이며 현장 교육 만족도는 3점 미만 0%, 4점 미만 2.6%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법인을 설립해 IT, 금융 분야의 일본 상장 기업 교육을 잇달아 수주했고 최근 현지 지사장 선임을 통해 해외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팀스파르타는 지난해 ‘IT 연합체’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각종 신사업도 본격 착수했다. 외주 개발 매칭 서비스인 ‘스파르타빌더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위플래닛’을 인수해 업계 내 몸집을 크게 키웠다. 고품질의 서비스와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올해도 추가 인수를 모색 중이다.

게임 개발 스튜디오 ‘로켓단게임즈’는 하반기에만 10여 명의 인재를 영입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실제 5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다작의 게임 출시 및 성공’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다수 교육 브랜드의 주요 커리큘럼 강화 및 추가, 규모 확대를 통해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신사업 매출 규모도 더욱 키워 명실상부한 국내 IT 대표 기업 반열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교육 사업의 끊임없는 발전과 신사업 확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팀스파르타는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기업의 핵심 가치인 ‘누구나 큰일 낼 수 있어’라는 기조 아래 IT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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