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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란죄 수사·영장발부 난맥상 재조사해 엄벌해야”

이재은 기자I 2025.01.25 20:46:18

尹 구속연장 신청 기각에 연일 SNS에 글 올려
“수사권 두고 하이에나식 경쟁하게 해선 안 돼”
“‘중죄’ 내란, 수사 않고 기소 전례 남기면 치욕”
전날엔 “이재명 명 받들어 움직이더니 꼴 좋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 대통령에 대한 소위 내란죄 수사와 영장 발부의 난맥상은 다시 집권하면 반드시 재조사해 관련자들은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나라의 대통령을 두고 이렇게 수사와 재판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만행은 두 번 다시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여론 재판으로 가혹한 처분을 받은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 하나로 끝나야 한다”며 “수사권 통폐합도 반드시 해서 더 이상 수사권을 두고 수사기관끼리 하이에나식 경쟁을 하게 해서도 안 된다. 사법질서가 문란하면 나라가 무너진다. 반드시 이 사건은 재조사해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서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검찰은 면책적 기소할 생각 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윤통을 즉각 석방하라”며 “내란죄 같은 중죄를 수사 않고 기소하는 전례를 남긴다면 그건 치욕의 검찰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해당 게시물에서 “지금이라도 공수처와 일부 무지한 특정 법관들의 사법 만행을 바로 잡길 바란다”며 “우리 검찰사에는 그 시퍼렇던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도 중앙정보부의 압력을 물리치고 기소 거부한 강골 검사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찌 갈대 검사들만 난무하냐”고도 적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 기각되자 전날 “이재명 명 받들어 움직이더니 꼴좋다”며 “판사는 무효인 영장을 발부하고 공수처 검사는 이 영장을 들고 대통령을 강제 구금하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아무런 수사도 하지 못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관계법도 검토해보지 않고 구속 기간 연장 신청했다가 기각되고 조사도 없이 기소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죄가 그렇게 가볍게 장난치듯 처리할 범죄이던가”라며 “중죄를 다루는 공수처나 검찰이 하는 짓들 보니 원래 공수처 폐지론자였던 내가 이제 검찰 수사권도 폐지하는 게 어떤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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