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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필선언 안도현, 4년만에 신작 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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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7.04.30 15: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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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안도현 시인의 트위터 캡쳐 이미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근혜 정권에선 절필을 선언했던 시인 안도현(56·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이 약 4년 만에 신작 시를 발표했다.

안 시인은 자신을 특집으로 내세운 월간 ‘시인동네’ 5월호(출판사 시인동네)에 신작시 ‘그릇’과 ‘뒤척인다’를 발표했다. “버릴 수 없는 내 허물이 / 나라는 그릇이란 걸 알게 되었다 / 그동안 금이 가 있었는데 나는 멀쩡한 것처럼 행세했다”(안도현 ‘그릇’ 부분).

앞서 안 시인은 2013년 7월 절필을 선언했다. 2012년 대선 당시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안중근 의사 유묵의 소장 경위·도난 유무를 밝혀 달라는 글을 남겼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공판을 앞두고 시를 쓰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으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다시 펜을 들었다.

안 시인의 시인론을 쓴 유강희 시인은 ‘어스름 속에 어스름이 된다는 것’에서 “그는 시를 쓰지 않으면서 더 많은 시를 썼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시인은 지난 2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시인 99명의 시를 모은 시선집 ‘검은 시의 목록’을 엮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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