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참사에 尹탄핵심판은…김형두 "차질 없을 것"

최오현 기자I 2024.12.30 10:52:27

김형두 헌법재판관 출근길 문답
"재판 영향 없을 것…유족께 위로"
정치권 각종 일정 잇따라 취소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1차 변론준비기일이 진행됐으며 1주일 뒤인 오는 1월 3일 오후 2차 변론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헌법재판소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30일 오전 헌재 출근길에 ‘무안 참사로 재판 일정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대해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슬프게 생각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심리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 오후에는 재판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김 재판관은 ‘재판관 6인 체제 판결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헌법재판관 ‘6인 체제’에서 결론을 내서는 안된다는 반대 입장이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평의 (내용은) 비밀이기 때문에 외부에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기록 요청 계획에 대해선 “수명재판관들이 하실 문제”라며 “신속하게 하시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한편 전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항공기 착륙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행사 등 각종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연기됐으며, 같은 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내 민주연구원이 준비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운영에 대한 법리적 쟁점에 관한 긴급 토론회’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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